바로 이런거죠.
핑크무비는 결국 "결제"를 유도하는게 전부인 시장이예요.
그래서 "포스터" 한 장과 "제목" 두 가지로만 승부를 보게 되어있어요.
그래서 위와 같은 상당히 자극적인 이미지와 제목, 그리고 부연 설명으로 승부하는거예요. 그런 면에서 저에게 제안을 준 회사는 굉장히 잘 만들더라구요!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수익성이 있겠다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아 근데 이런 포스터는 남자들만 좋아하는 것 아니냐구요? 뭐 솔직히 남자들이 더 좋아하긴 하겠죠. 그런데 데이터를 본 결과 여자분들도 좋아한다! 라는게 제 결론이었어요.
그리고 묘하게도 제목들이 보면...
젊은엄마 때문에 가족관계 다 나온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이것도 트렌드가 있어요. 제가 투자할 당시에는 "엄마"는 더이상 먹히지 않았어요.
그 때 유행한 단어들은 "장모", "조카"...라고 대표님이 그랬어요. 진짜 제작사 대표님이 알려주신 것이지 제가 뭘 알아본 것이 아니예요...
일단 연상연하 커플 위주로 제목이 짜여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전부 타겟층이 명확해서라는 거예요!!
오 마이 갓!! 저도 상상도 못했어서 무릎을 탁탁!!!! 쳤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매력적인 것은 콘텐츠의 생명력(?)이예요.
정~~~~말 오랫 동안 소비돼요.
무슨 얘기냐면 극장용 영화의 경우에는 개봉하고 약 1달 정도면 그 영화로 뽑을 수 있는 매출의 80% 이상은 나온다고 봐야돼요. 따라서 그 이후에 IPTV나 VOD, OTT에서 나오는 매출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느껴질 수 있는것이지요.
하지만 핑크무비는 애당초 제작비가 굉장히 낮아요.
한 편에 3천만원 선이고, 1억을 넘으면 "블록버스터" 급으로 여겨지거든요.
그래서 극장에서 개봉해서 대규모 관객을 동원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IPTV나 VOD에서 10년에 걸쳐서 계~속 매출을 내주기만 한다면 충분히 해볼만 한 거죠.
물론 저의 투자금은 회수 기간이 5년으로 한정되어 있긴 했지만 한편이 아니고 10편을 동시에 투자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이익이 날 거라고 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