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무라티"를 아시나요? OpenAI 초기부터 활동한 주요 인물인데 최근 신뢰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누구보다 빠르게 신선한 투자업계의 정보를 전달해 드리는 "비주류VC" 예요.
오늘은 "비주류VC의 Exclusive Research Series"로 찾아뵙게 되었어요.
OpenAI의 전 CT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AI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어요. 단순한 성능 경쟁을 넘어 신뢰성과 안전성을 핵심으로 하는 AI 개발 접근법이 투자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요. 이는 AI 투자 생태계에서 기술적 우수성만큼이나 윤리적 개발 철학이 중요한 투자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지난번 글인 "IBM, MS도 못 잡은 AI 거버넌스 시장, AI 스타트업들의 새로운 전장이 된 이유"의 연장선상에 있는 글이 될 것 같네요. 지난 글 확인
오늘은 Open AI의 전 CTO인 "Mira Murati(미라 무라티)"가 제시하는 "신뢰할 수 있는 AI"와 성공적인 펀딩 스토리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께요.
Source:
- Mira Murati's Thinking Machines Lab is worth $12B in seed round (TechCrunch)
- Former OpenAI CTO Mira Murati raises $2 billion for new AI startup Thinking Machines Lab (CNBC)
- Thinking Machines, led by former OpenAI CTO Mira Murati, raises $2B in seed funding (SiliconANGLE)
- Top 10 Startup and Tech Funding News – July 15, 2025 (Tech Startups)
- The Week's 10 Biggest Funding Rounds: AI Continues To Dominate In An Action-Packed Week (Crunch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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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오늘의 주인공인 "미라 무라티"는 누구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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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 Murati(미라 무라티)는 OpenAI의 전 CTO(최고기술책임자)로, ChatGPT와 DALL-E 개발을 직접 이끈 AI 업계의 핵심 인물이에요.
2023년 Sam Altman(샘 알트먼) CEO가 이사회에 의해 축출됐을 때 임시 CEO를 맡으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죠. 알바니아 출신으로 Tesla(테슬라, 전기차)에서 자동차 AI 시스템을 개발한 경험도 있어서 AI를 실제 제품에 적용하는 능력이 검증된 인물이에요.
2024년 9월 OpenAI를 떠난 후 2025년 2월 "Thinking Machines Lab(TML)"을 설립했고, 단 6개월 만에 20억 달러(약 2조 7천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어요.
AI 업계에서는 기술적 능력뿐만 아니라 AI 안전성과 윤리에 대한 철학으로도 유명한 리더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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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요새는 OpenAI 출신이라고 하면 돈이 저절로 굴러들어오는 시대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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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건 아니에요.
무라티가 이끄는 TML이 20억 달러(약 2조 7천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은 건 단순히 OpenAI 출신이라서가 아니에요. 물론 그 브랜드 파워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그녀가 제시한 'trustworthy AI systems'라는 개념이에요.
기존 AI가 '얼마나 똑똑한가'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얼마나 믿을 수 있는가'가 핵심이 된 거죠.
Andreessen Horowitz(A16Z)가 주도하고 NVIDIA, AMD, Accel(액셀, 글로벌 VC) 등이 참여한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투자자들은 단순히 무라티 개인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AI'라는 새로운 시장 전체에 베팅한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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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20억 달러 시드 라운드가 얼마나 큰 건지 감이 안 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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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시드 라운드 기록을 4배 이상 갈아치운 수준이에요.(와우!)
기존 최대 기록이 Yuga Labs(유가 랩스, NFT 보어드 에이프 개발사)의 4.5억 달러(약 6천억원)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20억 달러니까 정말 말이 안 되는 규모죠. 더 놀라운 건 회사 밸류에이션이 120억 달러(약 16조 2천억원)라는 점이에요. 아직 제품도 없고 매출도 없는 회사가 이런 밸류에이션을 받는다는 건 투자자들이 정말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특히 시드 라운드에서 이 정도 금액이 나온다는 건 앞으로 시리즈 A, B로 갈수록 얼마나 더 큰 투자가 일어날지 상상이 안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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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I 안전성"이라는 게 정확히 뭐고, 왜 갑자기 중요해진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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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AI 개발은 오로지 "성능"에만 집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가 전부였죠.
하지만 ChatGPT가 대중화되면서 AI가 잘못된 정보를 주거나 편향된 답변을 하는 문제들이 드러났어요. 더 심각한 건 AI가 악용될 가능성이에요.
무라티가 말하는 'trustworthy AI'는 단순히 똑똑한 AI가 아니라 인간과 제대로 협력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거예요. 예를 들어, 의료진이 AI 진단 결과를 믿고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성이 높은 시스템 말이에요.
투자자들이 이 분야에 몰리는 이유는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EU의 AI Act, 미국의 각종 AI 규제 논의를 보면 앞으로 안전성 인증을 받지 못한 AI는 시장에 나올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니까 지금 투자하는 게 선점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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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OpenAI 동료들까지 대거 합류했다는데, 이게 투자에 어떤 영향을 줬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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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Schulman(존 슐먼, OpenAI 공동창업자), Barret Zoph(바렛 조프, OpenAI 연구 임원) 같은 핵심 인물들이 합류한 게 투자자들에게는 엄청난 신호였어요.
특히 슐먼은 ChatGPT 개발에 핵심 역할을 했던 사람이거든요.
VC들 입장에서 보면 이건 단순한 인재 영입이 아니라 '검증된 팀'을 통째로 데려온 거예요. 이미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고, 서로의 능력을 아는 사람들이니까 팀워크나 개발 속도 면에서 리스크가 확실히 줄어들죠.
더 중요한 건 이들이 OpenAI에서 나온 이유예요. 단순히 돈을 더 받으려고 나온 게 아니라 'AI 안전성'이라는 철학적 차이 때문에 나온 거거든요.
이는 이들이 정말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어 한다는 증거이고, 투자자들에게는 진정성 있는 미션으로 보였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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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그런데 제품도 없는 회사에 120억 달러 밸류는 너무 과한 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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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지적이에요.
일반적인 스타트업 관점에서 보면 말이 안 되는 밸류에이션이죠. 하지만 AI 분야는 좀 달라요.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 자체가 엄청나거든요.
예를 들어, 대규모 AI 모델 하나 훈련시키는 데 수백억원이 들어요. 여기에 최고급 연구진 확보, 컴퓨팅 인프라 구축까지 하면 초기 투자만 수천억원이 필요해요. 20억 달러가 크긴 하지만, 실제로는 2-3년 정도의 개발비로 보는 게 맞아요.
또 하나는 'Power Law' 논리예요. AI 시장에서는 1등과 2등의 차이가 극명해요. OpenAI가 ChatGPT로 시장을 선점하면서 3천억 달러(약 405조원) 밸류를 받은 걸 보면 알 수 있죠.
투자자들은 TML이 'AI 안전성' 분야에서 1등이 될 가능성에 베팅한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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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I 안전성 시장"이 정말 그렇게 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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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생각보다 훨씬 클 거예요.
지금 모든 기업이 AI를 도입하려고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믿을 수 있느냐'는 문제거든요.
실제로 의료, 금융, 법률 같은 분야에서는 AI의 정확성과 설명 가능성이 생명과 직결돼요. 의사가 AI 진단을 믿고 수술을 할 수 있을까요? 은행이 AI 대출 심사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이런 문제들이 해결돼야 AI 시장이 진짜로 폭발할 수 있어요.
McKinsey(맥킨지, 글로벌 컨설팅) 보고서를 보면 AI 시장이 2030년까지 13조 달러(약 1경 7,550조원) 규모가 될 거라고 예측해요.
이 중에서 안전성과 신뢰성 관련 시장만 해도 수조 달러는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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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다른 AI 대기업들과 어떻게 경쟁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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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eta, OpenAI 같은 기업들이 이미 수백억 달러를 AI에 투자했는데, 이제 와서 따라잡을 수 있을까 싶죠.
하지만 Thinking Machines Lab의 전략은 정면 승부가 아니에요.
기존 기업들이 'AI 성능'에만 집중했다면, 이들은 'AI와 인간의 협력'에 초점을 맞춰요. 무라티가 말하는 "multimodal AI that works with how you naturally interact"가 바로 이거예요. 사람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거죠.
더 중요한 건 기존 기업들의 약점이에요. Google이나 Meta는 광고 수익 모델에 매여 있고, OpenAI는 이미 특정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돼서 방향 전환이 어려워요.
반면 Thinking Machines Lab은 처음부터 안전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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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TML의 기술력이나 철학 외에 투자자들이 추가적으로 주목한 부분은 뭐였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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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L은 거버넌스 구조가 특별해요.
무라티가 이사회에서 다른 모든 이사들보다 강한 의결권을 갖도록 설계됐거든요. 창업주 주식도 일반 주식보다 100배 강한 의결권을 가져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이런 구조를 굉장히 싫어해요.(이건 저도 싫네요...)
견제와 균형이 없으면 독단적 운영 위험이 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이게 플러스 요인이 됐어요. AI 안전성이라는 장기적 미션을 추진하려면 단기적 수익 압박에 흔들리지 않아야 하거든요.
투자자들은 무라티의 철학과 비전을 믿고 투자한 거예요.(정말 대단한 믿음입니다...) "AI should serve as an extension of individual agency"라는 그녀의 말처럼, 인간을 대체하는 AI가 아니라 인간을 보완하는 AI를 만들겠다는 철학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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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런 트렌드가 다른 스타트업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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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에요.
기회는 이제 '성능'만으로 경쟁하는 게 아니라 '안전성', '신뢰성', '윤리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이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라 후발주자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어요.
하지만 도전도 만만치 않아요.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확실히 높아졌거든요. 예전에는 "AI 기술 좋습니다"라고 하면 됐는데, 이제는 "우리 AI는 왜 믿을 수 있는지, 어떻게 인간과 협력하는지, 윤리적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다 설명해야 해요.
특히 한국 스타트업들에게는 기회가 클 것 같아요.("비주류VC"의 지극히 개인적인 바램과 기대가 섞여 있는 의견입니다...) 서구권에서는 개인정보보호나 AI 윤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한국은 이런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거든요.
삼성이나 네이버 같은 기업들도 AI 안전성 연구에 투자하고 있고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 아니겠습니까...?(관련이 없을까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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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우게 된 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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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투자의 패러다임이 성능에서 신뢰성으로 전환됨
기존 AI 투자는 얼마나 빠르고 정확한지만 봤는데, 이제는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어요. Thinking Machines Lab의 20억 달러 투자가 이를 증명하죠. 투자자들은 단순한 기술적 우수성보다 인간과 안전하게 협력할 수 있는 AI에 더 큰 가치를 두기 시작했어요. 의료, 금융, 법률 등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AI의 신뢰성이 곧 시장성과 직결되거든요. 앞으로는 'trustworthy AI'가 새로운 투자 기준이 될 거예요.
- 창업팀의 철학과 미션이 밸류에이션을 좌우하는 시대가 옴
무라티와 그녀의 팀이 OpenAI를 떠난 이유는 단순한 경제적 이익이 아니라 AI 안전성에 대한 철학적 신념 때문이었어요. 투자자들은 이런 진정성 있는 미션을 높게 평가했죠. 특히 AI처럼 사회적 파급력이 큰 분야에서는 기술력만큼이나 창업자의 가치관과 비전이 중요해요. 거버넌스 구조에서도 창업자에게 강한 의결권을 준 것도 장기적 미션 실행을 위한 신뢰의 표현이에요. 이제는 '무엇을 만드는가'만큼 '왜 만드는가'가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쳐요.
- 초기 단계 대규모 투자가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음
20억 달러 시드 라운드는 AI 분야에서 초기 투자 규모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어요. AI 모델 개발과 훈련에 들어가는 비용이 기존 소프트웨어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 수집, 최고급 인재 확보까지 모든 것이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죠. 투자자들도 이를 인식하고 초기부터 충분한 자금을 투입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어요. Power Law 효과가 극명한 AI 시장에서는 1등과 2등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초기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는 게 더 중요해져요.
- 규제 대응이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요소로 부상함
EU의 AI Act, 미국의 AI 규제 논의 등을 보면 앞으로 AI 안전성 인증이 시장 진입의 필수 조건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투자자들은 이를 미리 대비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어요. 단순히 규제를 피하는 게 아니라 규제를 경쟁우위로 만드는 전략이죠.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AI가 시장 표준이 되면, 초기에 이 분야에 투자한 기업들이 큰 이익을 볼 수 있어요. 규제 리스크가 아니라 규제 기회로 접근하는 관점 전환이 필요해요.
* 솔직히 "비주류VC"는 지금까지는 돈 얘기를 좋아했지...도덕적인 얘기는 별로 해 본 적이 없거든요...하지만 앞으로는 단순한 기술적 혁신보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가진 창업팀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AI 분야에서는 특히 안전성과 윤리성을 고려한 비즈니스 모델이 장기적으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것 같아요. 규제 환경 변화를 투자 기회로 활용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미션을 가진 스타트업들을 발굴하는 방향으로 투자 전략을 수정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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