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eed 투자만 유치한 후 계속 자체적으로 성장하는 Seed-Strapping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어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누구보다 빠르게 신선한 투자업계의 정보를 전달해 드리는 "비주류VC" 예요.
오늘은 "비주류VC의 Inside Capital Series"로 찾아뵙게 되었어요.
최근 들리는 매우 이질 적인 단어가 하나 있어요.
바로 Seed-Strapping이예요. 딱 봐도 Seed와 Bootstrapping의 합성어 같다는 느낌이 들긴 했어요.(진짜로요!!!)
Seed 투자는 아이디어만 있는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뜻하고, Bootstrapping은 외부의 투자금 없이 자체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뜻하니까 두 개를 합쳐 놓으면 "아이디어만 있는 기업이 Seed 투자를 받고 이후에는 자체적으로 성장한다!?!?" 정도의 뜻이 아닐까 싶었죠.
짐작이 맞긴 하더라구요.
오늘은 이 생소한 단어인 "Seed-Strapping"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 실 분을 모셨어요.
연쇄 창업가인 Ed Kang님 유튜브 채널의 "Seed-Strapping Explained : Startup Fundraising in 2025" 영상을 토대로 Q&A 형식을 차용해 요약 정리해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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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상의 주인공 Ed Kang 님이예요.
얼굴에서 에너지가 느껴지는 스타일이시죠!
이분 참 말씀하시는 스타일이 시원시원 하세요!! 표현도 너무 재밌고 거침없이 말씀하시는데 보는 내내 속이 다 시원했네요. ^ㅡ^
Ed Kang님은 25년간 창업 분야에서 활동해온 베테랑 창업가로, 7번의 펀딩을 받고 2번의 엑싯을 경험했어요.
현재 startups.com에서 Chief Strategy Officer로 일하며 600명 이상의 창업가들에게 조언을 제공하고 있고, 4,000개 스타트업이 속한 알루미나이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어요.
또한 자신의 엔젤 투자자 신디케이트를 통해 직접 투자 활동도 하고 있으며, 특히 프리시드부터 수천만 달러 규모까지 다양한 단계의 펀드레이징을 전문으로 하고 있죠.
많은 실패와 성공을 경험한 그는 창업가들이 자신이 겪었던 치명적인 실수들을 피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오늘은 Ed Kang님이 Seed-Strapping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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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오늘은 특별한 투자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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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창업을 해온 Ed Kang이라고 해요.
7번의 펀딩을 받았고, 2번의 엑싯을 경험했어요. 실패를 많이 해봤다는 뜻이기도 하죠.
현재는 startups.com에서 최고전략책임자로 일하면서 600명 이상의 창업가들을 조언하고 있어요.
4,000개 스타트업이 저희 알럼나이 네트워크에 속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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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에 '시드 스트래핑'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셨다고 들었는데, 이게 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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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동안 창업을 해왔는데 이 용어를 처음 들었어요.
시드 스트래핑이란 부트스트래핑으로 시작해서 필요하면 프렌즈 앤 패밀리 라운드를 진행하되, 기관 투자는 받지 않다가 충분한 견인력과 지표를 확보한 후 시드 라운드를 받고 다시는 투자를 받지 않는 전략이예요.
정확한 정의를 말씀드리면 이래요. "부트스트래핑으로 시작하고, 필요시 프렌즈 앤 패밀리 라운드를 진행한 후, 시드 라운드를 받을 만한 충분한 견인력 지표를 확보하여 시드 라운드를 받고 다시는 투자받지 않는 것"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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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이 전략이 2025년에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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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펀딩 방식들이 각각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하나씩 살펴보죠.
먼저 부트스트래핑이 있어요. 저는 부트스트래핑의 열렬한 지지자예요. 지금 진행하는 모든 스타트업에서 부트스트래핑을 해요. 자신의 자금을 사용하거나 자체 수익을 창출해서 외부 투자, 특히 기관 투자에 의존하지 않는 방식이죠.
부트스트래핑의 장점은 명확해요. 기관 투자자를 받는 순간 당신은 자신만의 보스를 고용하는 셈이거든요. 저는 통제를 좋아해요. 제 운명을 제가 통제하고, 제가 결정을 내리는 것 말이에요. 자율성이 저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많은 창업가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투자자를 받으면 견제와 균형, 각종 조건들이 따라와요. 운영 계약서, 우선권, Drag-along 권리, 청산 권리 등등 정말 복잡한 조건들이 많아요.
그래서 부트스트래핑이 이상적인 방법이고, 실제로 대부분의 창업가들과 비즈니스들이 초기에는 부트스트래핑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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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원할 때 문제가 생겨요.
극도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있거나 정말 혁신적이고 멋진 일을 하고 있는데, 불에 기름을 부을 자금이 없다면 매우 어려워지거든요.
때로는 더 빠른 성장을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는 걸 인정해야 해요. 수익을 창출하면서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싶은데, 수익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 특히 수익성까지 기다리는 것이 항상 합리적이지는 않거든요.
이해할 만하죠.
그래서 부트스트래핑은 어느 정도까지만 가능해요.
그럼 창업가들은 다음에 뭘 할까요?
프리시드(Pre-Seed)로 가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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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프리시드(Pre-Seed)의 현실은 어떤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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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드는 펀딩의 서부개척시대예요. (여기서 한 번 현웃이....ㅎㅎㅎ)
보통 친구, 가족, 지인이나 매우 관대한 엔젤 투자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는 거죠. "아직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PMF(프로덕트 마켓 핏)의 신호를 받고 있고, 아마 문제-솔루션 핏은 있는 것 같아요. 가정을 검증하거나 무효화하기 위해 자본이 필요해요."
프리시드는 정말 어려워요. 모든 투자자마다 골포스트가 움직이고 기준이 달라요. 특히 2021년 이후 상황을 겪고 나서는 더욱 그래요.
2021년은 영광의 날들이었어요. 정말 재미있는 시기였죠. 펀딩이 30일 안에 이뤄졌어요. 시장에서 보는 것들이 정말 말이 안 됐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바닥이 무너졌고, 핵겨울 같은 펀딩 상황을 겪고 있어요. 펀딩이 정말 말랐고, 금리가 올랐고, 인플레이션이 있었죠.
기관 투자 관점에서 프리시드가 정말 압박을 받았어요.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시드 단계에서 지표가 나와 있고 프로덕트 마켓 핏이 증명된 다른 딜들에 접근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프리시드로 내려가서 돈을 배정하게 되는 거죠.
이게 2021년에 일어난 일이에요. 창업가로서 "와, 프리시드에 있는 이 모든 회사들이 큰 밸류에이션과 큰 수표를 받고 있네"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시장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자본 공급이 있었고, 고품질 스타트업에 대한 수요가 있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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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들이 PMF의 신호를 보이면, 투자자들은 더 이른 기회를 잡았어요.
투자자로서 돈 대비 더 좋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고 회사의 더 많은 지분을 소유할 수 있었거든요.
Y Combinator, a16z 같은 기관들이 프리시드에 더 많이 들어갔고 정말 큰 성과를 냈어요. 실패율은 훨씬 높지만 보상도 거기 있거든요. 그래서 창업가들이 나가서 "프리시드는 나무에서 자라나는구나, 정말 쉽구나"라고 생각했는데, 2022년부터 시작해서 2024년까지 정말 나쁜 현실을 깨달았어요.
2025년부터는 조금 더 쉬워질 거라고 생각해요. 모든 게 사이클로 움직이거든요.
시장이 다시 거품이 일 것을 보게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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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들이 프리시드 자격을 위한 지표가 뭔지 정말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런 지표가 없거든요.
그냥 냅킨에 투자하거나 당신의 도메인 전문성이나 팀이 성취한 것을 기반으로 투자할 투자자를 찾을 수도 있어요.
다른 투자자들은 수익을 봐야 한다고 해요. 프리시드 투자에서 수익을 보고 싶어하는 투자자가 48%라는 통계를 봤어요. 그 중 일부는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자본이 없어서 시작할 수 없다면 창업가는 어떻게 그걸 해야 할까요? 그래서 프리시드가 존재하는 이유고, 항상 존재할 거예요.
특히 100만 달러 미만 모금의 경우 투자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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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는 프리시드에서 다음 단계예요.
합법적인 견인력과 PMF가 필요하죠. 스타트업들이 바로 시드로 점프하기는 매우 어려워요. 하지만 할 수 있다면 더 좋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진지하게 관심 있는 많은 다른 투자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아요.
시드는 마법이 시작되는 곳이에요. FOMO가 시작되죠. 문제는 시드 투자자들은 프리시드 투자자들보다 훨씬 까다롭다는 점이예요. 이들의 투자 목적 자체가 다르거든요.
시드 투자자들은 당신 회사에 투자한 후 나중에 더 큰 투자자들에게 팔아넘기는 것이 목표예요. A라운드, B라운드, C라운드를 거쳐 결국 상장이나 유니콘까지 가는 거죠.
그래서 이들이 요구하는 성장률이 정말 높아요. 매년 수익이 2배씩 늘어야 하고, 매주 10%, 매달 40%씩 성장해야 해요. 만약 당신이 "연 매출 100억원 정도 되는 괜찮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시드 투자자들은 전혀 관심이 없어요. 그들은 최소 1,000억원 매출이 되어야 다음 투자자에게 팔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시드 투자자들은 당신이 작고 안정적인 사업이 아니라 거대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사업을 만들기를 원해요. 모든 스타트업이 그런 용도로 만들어진 건 아닌데 말이에요.
이런 점들 때문에 Seed단계의 문제점이 발생되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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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시드 투자자들이 그렇게 큰 성장을 요구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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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생계 방식이기 때문이에요.
시드 투자자들은 펀드를 만들어서 관리 수수료로 먹고 살아요. 그래서 당신을 다음 라운드, 그다음 라운드로 계속 데려가야 자신들도 새로운 펀드를 만들 수 있거든요.
하지만 창업가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ABC 라운드 같은 큰 투자를 받고 싶지 않고, 상장도 하기 싫고, 복잡한 서류 작업과 규제들을 다 거치고 싶지 않다면 말이에요. 물론 일부 창업가들은 그런 길을 가야 해요. 애초에 그런 식으로 거대하게 키워야 하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니까요. 유니콘이 되려면 정말 2,000억, 3,000억, 4,000억원을 모금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런 과정이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은 그런 길에서 벗어났고, startups.com에서 함께 일하는 스타트업들을 보면서도 느끼는 건데, 그 과정은 정말 즐겁지 않아요. 너무 많은 면에서 견디기 힘들고 보람도 없는 일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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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드 투자를 받으면 창업가의 일상이 어떻게 바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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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머니를 모금하면 CEO로서 영구적인 펀드레이징 모드에 들어가요.
CEO로서 첫 번째 일은 돈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 일은 돈이 떨어지지 않는 것, 세 번째가 그 시점까지 회사를 감독하는 거예요.
그 시점까지 CEO이자 핵심 창업자로서 당신의 일은 비전, 팀 구성, 고객과 대화, 제품 작업이었어요. 하지만 시드를 모금한 후에는 완전히 다른 라이프스타일, 완전히 다른 고된 일이 돼요. 말했듯이 일부 창업가들은 그걸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저 같은 다른 사람들은 중간에 다른 노선을 탄 것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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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시드 스트래핑의 구체적인 정의를 다시 한 번 설명해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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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내린 시드 스트래핑의 정의는 이래요.
부트스트래핑으로 시작해서, 필요하다면 프렌즈 앤 패밀리 라운드(FFA : Friends and Family and Associate Rounds)는 진행해도 괜찮아요. 기관 투자가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올바르게 해야 해요. 그렇게 해서 시드 라운드를 받을 만한 충분한 성장 지표를 확보한 다음, 시드 라운드 하나만 받고 다시는 투자를 받지 않는 거예요.
간단히 정리하면 이런 순서예요. 부트스트래핑으로 시작하고, 필요하면 FFA를 진행하고, 시드 라운드를 받을 수 있는 견인력을 만든 다음, 시드 라운드 하나로 끝내는 거죠.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저뿐만이 아니에요. 다른 투자자들도 창업가들에게 "다시는 돈을 모금하지 않으려면 얼마가 필요한가?"라고 묻는 것을 들어봤어요.
그 답이 바로 시드 단계인 거죠.
이 시드 단계 한 번으로 더 이상의 펀드레이징 없이 성장하는 것.
그게 바로 시드 스트래핑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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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창업가 입장에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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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창업가는 나가서 끈질기게 FFA 라운드를 모금해야 해요.
필요하다면 성장 지표를 얻을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서요. 저는 항상 스타트업들을 위해서 FFA 라운드 모금을 도울 거예요.
이후에는 시드 스트래핑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어요. 다시는 돈을 모금하지 않기 위해 모금해야 하는 금액이 얼마일까요? 사례 연구를 찾아보니 75만 달러를 모금해서 5억 달러 수익에 도달한 창업가들을 봤어요. 극단적인 예시긴 하지만요.
75만 달러나 50만 달러, 100만 달러 미만을 모금해서 1천만 달러 수익에 도달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투자자들에게는 괜찮을 거예요. 그 순간에 아마 회사를 PEF에 엑싯할 수도 있고, 회사 수익의 5배인 5천만 달러 가치에 본인들의 지분을 시장이나 PEF에 팔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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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씨드 스트래핑 방식이 창업자에게 더 유리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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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스트래핑을 하면 당신의 지분을 조금씩 가져간 투자자들이 많지 않게 돼요.
기존의 Seed, Pre-A, A, B, C 등의 라운드를 밟게 되면 나중에는 굉장히 많은 소수 지분 투자자들이 주주명부에 생기게 돼죠.
하지만 시드 스트래핑은 1회성 펀딩일아서 창업자의 지분이 여전히 절대적일 수 있어요. 그래서 5천만 달러에 회사를 팔아도 당신이 가져갈 몫이 충분히 남아있게 되는 거죠. 게다가 복잡한 조건들로 당신을 옭아매는 VC나 기관 투자자들이 없어서 자유롭게 엑싯할 수 있어요.
일반적인 VC들은 충분한 수익을 내려면 최소 기업 가치가 1억 달러에는 도달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때때로 당신과 계속 일해서 그 목표에 도달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아예 회사를 문 닫는 게 낫다고 판단하기도 해요.
만약 당신의 사업이 성장의 한계에 부딪혀서 당신 회사가 유니콘이 될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선택지가 별로 없어요. 투자자들이 더 많은 돈을 받으라고 강요하거나, 회사 가치를 깎아내리는 다운 라운드를 하라고 압박할 수도 있어요. 이런 상황은 누구에게도 좋지 않죠.
특히 초기에 투자한 프리시드 투자자들은 큰 투자자들이 결정하는 방향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어서 이리저리 휘둘리게 돼요. 창업자에게 정말 좋지 않은 사항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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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흠...말씀해 주신 것을 구체적인 숫자로 설명해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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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달러나 75만 달러를 펀딩해서 순이익이 1천만 달러에 도달한 다음, 5천만 달러의 기업가치로 회사를 팔았다고 상상해보세요.
이 경우 시드 투자자들에게 매우 건강한 수익을 줄 수 있고 나머지는 자신이 가질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대부분의 창업가들에게 훨씬 더 달성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해요. 물론 10% 미만의 소수 회사들만 이 전략대로 성공할 것이지만, 그 회사들 중 1~3%만이 VC 펀딩을 받고 유니콘 지위에 도달할 거예요.
당신이 보는 모든 유니콘들은, 그러니까 말 그대로 투자자로부터 펀딩을 받은 수백개의 스타트업들이 수십억 달러의 투자금을 공중에 날려버릴 거예요. 그들은 대부분 실패할 거니까요. 솔직히 스타트업 투자는 제로섬 게임이에요. 왕좌의 게임 같아요. 요즘 다시 보고 있는데, 왕좌의 게임에서는 이기거나 죽거나예요.
중간 지대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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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시드 스트래핑을 실행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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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스트래핑의 정의로 돌아가서, 해야 할 일이 뭔지 알아보죠.
처음에는 부트스트래핑을 끈질기게 해야 해요.
약간의 자금을 모금해야 한다면 모금하되, 성장 지표를 얻을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만큼만 모금하세요.
유통에 집중하고 수익에 집중하세요. 그러면 "시드 라운드를 모금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할 순간이 올 거예요.
이 때 투자자들에게 계획이 있다고 말하세요. 필요한 돈이 얼마인지, 모든 것이 잘 풀리면 다시는 돈을 모금하지 않을 거라고, 모든 사람이 건강한 수익을 얻을 거라고 말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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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투자자가 시드 스트래핑 방식을 좋아하지는 않을 거예요.
Y Combinator, a16z, Sequoia 같은 유명한 투자사들은 계속해서 더 큰 라운드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방식을 선호할 테니까요.
하지만 괜찮아요. (대체 뭐가 괜찮단 말인가요...;;;;)
사실 그런 유명한 액셀러레이터나 초기 투자에 선정되는 창업가는 전체에서 정말 극소수예요.
경쟁이 너무 치열하거든요. 그런데 시드 스트래핑 방식을 택하면 그런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서 다른 길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거죠.
결국 모든 창업가가 같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말고, 다른 방법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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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시드 스트래핑 전략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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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채널을 구독한 모든 사람이 최소 한 번은 스타트업을 해야 한다고 믿어요.
스타트업이 새로운 기업가정신이라고 믿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여기 있는 거예요.
시드 스트래핑은 전통적인 VC 경로의 압박과 제약 없이 의미 있는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을 제공해요.
영구적으로 펀드레이징 모드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더 많이 통제할 수 있으면서도 투자자들에게 좋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특히 2025년에는 펀딩 환경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까다로운 상황에서 이런 접근법이 더욱 중요해질 거라고 봐요. 모든 창업가가 유니콘을 꿈꿀 필요는 없어요. 건강하고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를 만들어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엑싯을 하는 것도 훌륭한 성공이에요.
시드 스트래핑은 바로 그런 가능성을 열어주는 전략이예요. 창업가들이 자신의 상황과 목표에 맞는 펀딩 전략을 선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옵션이 생긴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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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우게 된 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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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펀딩 방식의 구조적 한계
부트스트래핑은 성장 속도의 한계가 있고, 프리시드는 투자자마다 기준이 제각각이며, 시드 투자를 받으면 창업가가 영구적인 펀드레이징 모드에 갇혀 첫 번째 업무가 '돈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된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됐어요.
- 시드 스트래핑의 전략적 가치
"부트스트래핑 → 필요시 FFA → 시드 라운드를 받을 충분한 성장 지표 확보 → 다시는 투자받지 않기"라는 명확한 로드맵이 있다는 점이에요. 이는 VC들의 복잡한 조건들 없이도 건강하게 사업을 엑싯하는 것이 가능하다는걸 보여줘요.
- 유니콘 신화와 현실적 대안의 차이
전체 스타트업의 1~3%만이 VC 펀딩을 받고 유니콘에 도달하며, 매 유니콘마다 수백 개의 스타트업이 수십억 달러를 날린다는 제로섬 게임의 현실을 깨달았어요. 50만~75만 달러로 1천만 달러 순이익을 만들어 기업가치 5천만 달러에 엑싯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건강한 성공 모델일 수 있다는 점이죠.
- 창업가 중심의 통제권 유지 전략
기관 투자자는 결국 다음 라운드로 팔아야 하는 압박이 있어서 창업가의 의사와 관계없이 특정 방향으로 밀어붙일 수 있지만, 시드 스트래핑은 창업가가 자신의 비즈니스 운명을 더 많이 통제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전략적 가치를 배웠어요.
* 어쩌면 유동성이 사라진 지금 스타트업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어야 할 펀딩 전략이 아닌가 싶어요. 다만 이 전략이 제대로 실행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VC들이 정말 좋은 안목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되네요. 계속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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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VC"는 계속 스타트업 산업과 투자 업계에 대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빠르고 신선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해요. 운영 중인 Threads와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시면 큰 힘이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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