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하면 어떤 게 생각나세요? 일단 쇠락한 자동차 공업 도시라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으세요? 이제 디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누구보다 빠르게 신선한 투자업계의 정보를 전달해 드리는 "비주류VC" 예요.
오늘은 "비주류VC의 Inside Capital Series"로 찾아뵙게 되었어요.
Detroit(디트로이트)하면 어떤 게 생각나세요? 한때 자동차 산업의 성지였던 디트로이트는 2008년 금융위기와 함께 몰락의 길을 걸었어요. 2013년에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도시 파산을 선언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죠. 인구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실업률은 25%까지 치솟으면서 완전히 쇠락한 도시의 대명사가 되었어요. 하지만 지금의 디트로이트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에요.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새로운 부흥을 맞이하고 있거든요.
오늘은 잊혀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었던 디트로이트가 어떻게 스타트업들의 성지로 변모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소개해 드려보도록 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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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Click On Detroit)
오늘 디트로이트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디트로이트의 지역 TV 뉴스인 "Local 4 News"의 뉴스 인터뷰를 보여드릴께요.
"Detroit Economic Growth Corporation"의 부사장 "Shawn Gray"와 AI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CircNova(서크노바)"의 창업자 "Crystal Brown"이 출연했어요.
디트로이트시의 첫 번째 스타트업 지원 펀드 프로그램 런칭을 다루면서, 이전 지원 프로그램들의 실제 성공 사례인 CircNova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이 인터뷰는 지역 정부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노력과 실제 창업자의 경험담을 동시에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예요. 특히 소액 자본으로 시작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의 구체적인 성장 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전반적인 디트로이트의 스타트업 분위기를 알 수 있어요.
오늘은 Local 4 News 유튜브 채널의 "How Detroit's new startup fund is helping local tech businesses grow" 영상의 엑기스만 뽑아서 소개해 드리도록 할께요.
아래 내용은 Q&A 형식으로 전해드림을 미리 알려드려요.
Source:
- Detroit Local 4 Live News Interview - Detroit Economic Growth Corporation Startup Fund Program
- Cirnova Company Information and Growth Statistics
- Detroit Economic Growth Corporation Small Business Services Program Details
- Startup Genome 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 2022
- PitchBook Global VC Rankings 2024
- Motor City Match Program Official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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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솔직히 디트로이트는 몰락한 자동차 공업 도시, Rust Belt 등의 수식어가 제일 먼저 떠오르거든요?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디트로이트가 갑자기 스타트업 도시로 주목받게 된 배경이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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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는 2022년 Startup Genome의 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에서 전 세계 emerging startup ecosystem 1위로 선정됐어요.
이는 전년 대비 13계단이나 뛴 결과였죠. 생태계 가치는 $90.6 billion(약 130조원)에 달해서 쿠알라룸푸르, 홍콩, 자카르타, 미니애폴리스 같은 도시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어요. 더 놀라운 건 2024년 PitchBook의 Growth Score에서 디트로이트가 72.5점으로 전 세계 2위를 기록했다는 거예요.
두바이가 72.8점으로 1위였는데, 단 0.3점 차이였죠. 이 점수는 1년, 3년, 5년 성장률을 종합해서 VC 딜 수, 엑시트, 펀드레이징 활동을 평가한 결과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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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자동차 산업 불황 이후 실업률이 24.9%까지 치솟았던 디트로이트가 이렇게 변신할 수 있었던 건 Dan Gilbert(댄 길버트)가 Quicken Loans(현 Rocket Companies(로켓 컴퍼니즈, 온라인 모기지 대출))의 본사를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으로 이전하면서 Detroit Venture Partners(디트로이트 벤처 파트너스, VC)를 설립한 게 촉매 역할을 했어요.
길버트는 디트로이트 출신으로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함께 도심을 다니며 "옛날에 여기 뭐가 있었는데"라는 얘기를 들으며 자란 억만장자예요. Forbes에 따르면 현재 순자산이 약 $22.5 billion(약 32조원)에 달하며, 지금까지 디트로이트에 $5.6 billion(약 8조원) 이상을 투자해서 100개 이상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어요.
Detroit Venture Partners는 디트로이트 기반 시드 및 초기 단계 기술 회사에 집중 투자하는 VC로, 2011년에는 NBA 전설 매직존슨(Magic Johnson)이 4번째 파트너로 합류(오우 예!!! It's Magic Time!)하면서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어요. 이후 9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하면서 생태계의 기반을 다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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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그렇다면 이번에 론칭된 스타트업 펀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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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Bridge Detroit)
디트로이트시가 처음으로 론칭한 스타트업 펀드(Detroit Startup Fund)는 총 $700,000(약 10억원) 규모예요. (읭...? 생각보다는 작은대요...?)
20개의 $15,000(약 2,000만원) 그랜트와 6개의 $50,000(약 7,000만원) 그랜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Detroit Economic Growth Corporation(DEGC, 디트로이트 경제성장공사)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8월 25일까지 첫 번째 라운드 신청을 받고 있어요.(호오. 아직 신청 기간이로군요.)
DEGC는 1978년 설립된 민간 비영리 조직으로, 디트로이트시의 공식 경제개발 촉진 기관 역할을 하고 있어요.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Motor City Match 같은 대표적인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도 이들이 관리하고 있어요.
특히 주목할 점은 이것이 기존의 Motor City Match 프로그램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라는 거예요. Motor City Match는 2015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오프라인 매장 창업을 지원해요. 2022년 American Rescue Plan Act(ARPA) 자금을 투입한 이후로는 분기별로 $1 million(약 14억원)까지 지원하고 있고, 지금까지 1,600개 이상의 비즈니스를 지원해서 실제로 150개 가량의 매장이 개업했어요.
반면 이번 스타트업 펀드는 아이디어와 지적재산권 기반의 기술 스타트업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요.(약간 TIPS 같은 이미지로군요???)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스케일러빌리티가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하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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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번 스타트업 펀드의 기본 전략이 "스케일러빌리티가 있는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보여지네요? 스케일러빌리티를 어떻게 판단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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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Click On Detroit)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직원 수를 늘리지 않고도 매출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인지 보는 거예요.
Shawn Gray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반드시 테크 기업일 필요는 없지만 'tech-enabled' 또는 'tech-adjacent'한 비즈니스여야 해요.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베이커리의 경우 매출을 100% 늘리려면 보통 직원도 100% 늘려야 해요. 하지만 스타트업은 그렇지 않죠. 기술이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는 인력 증가 없이도 매출 확장이 가능해요. 이것이 바로 VC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핵심 이유이기도 하고요.
또한 디트로이트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나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해요. 시민들의 세금으로 만든 펀드이니까, 당연히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선호하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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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전에 디트로이트가 진행하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실제 성공 사례는 어떤 게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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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로운 펀드는 첫 번째 라운드 신청을 받고 있는 단계라서 아직 성과를 볼 수는 없지만, 디트로이트에는 이미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었어요.
"TechTown Detroit", "Michigan Pre-Seed Fund 2.0", "Detroit Development Fund" 같은 프로그램들이 2021년부터 $3.5 million(약 50억원)을 200개 이상의 비즈니스에 지원해왔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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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존 생태계에서 나온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바로 CircNova(서크노바, AI 기반 RNA 치료제 개발)예요.
창업자 Crystal Brown은 2년 전 디트로이트의 한 그랜트 프로그램에서 단 $15,000(약 2,000만원)로 회사를 시작했어요. 지금은 11명의 직원을 두고 있고, 앞으로 6~12개월 내에 10개 포지션을 더 채용할 계획이라고 해요.
CircNova는 AI를 활용해서 RNA가 어떻게 접히고 기능하는지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요. 이를 통해 새로운 RNA 치료제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기존에는 추측에 의존했던 신약 개발 과정을 AI로 혁신한 거죠. 본사는 디트로이트에 있고, 실험실은 Ann Arbor에 운영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이 모든 것이 $15,000로 시작됐다는 거예요. Crystal Brown 창업자는 "비전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초기 자본의 효율적 활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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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상식적으로는 바이오테크는 어마어마한 초기 자본이 필요한 사업인데, CircNova는 어떻게 겨우$15,000로 바이오테크 회사를 어떻게 시작할 수 있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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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Brown의 전략은 매우 영리했어요.
바이오테크라고 하면 보통 수백만 달러의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녀는 AI 기술을 먼저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어요.
물리적인 실험실이나 비싼 장비 없이도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시작한 거죠.
CircNova의 핵심인 'Nova Engine'이라는 독자적인 AI 기술을 먼저 구축했어요. 이 기술이 RNA의 구조와 기능을 예측할 수 있게 되자, 그때서야 Ann Arbor에 실험실을 설립한 거예요.
즉,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은 나중으로 미루고, 핵심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먼저 검증한 셈이죠.
이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전통적으로 바이오테크는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였는데, AI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거예요.
이런 접근법은 다른 하드웨어 기반 스타트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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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샌프란시스코도 아니고...디트로이트에서 인재 확보는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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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정말 흥미로워요.
Crystal Brown은 초기에는 디트로이트에서 인재를 찾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대요. 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반대였어요. 디트로이트라는 도시 자체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더라는 거예요.
가장 놀라운 사례는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싱가포르에서 영입한 경우예요. 이 엔지니어는 원래 미시간 출신이었는데, CircNova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디트로이트로 다시 이주했대요. 이는 단순히 고향으로 돌아온 게 아니라, CircNova의 비전과 디트로이트의 변화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해요.
Crystal Brown은 "디트로이트에는 혁신과 지원의 기반이 있다"고 강조했어요. 실제로 지난 2년 동안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상당한 전문성과 인재들을 끌어모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는 Startup Genome의 2022 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에서 디트로이트가 Performance, Market Reach, Talent and Experience 모든 부문에서 10/10 만점을 받은 이유이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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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솔직히 디트로이트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매우 생소한 곳이예요. 디트로이트의 창업 생태계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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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Brown이 언급한 몇 가지 조직들이 흥미로워요.
"Black Tech Saturdays", "Michigan Founders Fund" 같은 커뮤니티들이 있어요. 이들은 "미친 아이디어"들을 위한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다른 사람들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들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단계들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특히 주목할 점은 Detroit Economic Growth Corporation(DEGC)의 접근 방식이에요. 이들은 지적재산권 보호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어요. 스타트업 지원 신청을 시 웹사이트에서 받는 게 아니라, 별도의 EGC 웹사이트로 연결해서 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보호하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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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Tech Town, New Lab 같은 인큐베이터들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요.
2018년 이후로 Duo Security(듀오 시큐리티, 사이버보안), LLamasoft(라마소프트,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OneStream Software(원스트림 소프트웨어, 기업용 소프트웨어), Rivian Automotive(리비안 오토모티브, 전기차), StockX(스톡엑스, 스니커 거래 플랫폼) 등 5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어요.
Crystal Brown은 "전 세계에서는 디트로이트가 새로운 기술을 만들 수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어요.
* 인상 깊은 것은 Rivian Automotive를 제외한 4개 업체는 모두 잘 성장했거나 성공적으로 매각이 되었다는 점이예요. Duo Security는 2018년 Cisco(시스코, 네트워킹 장비 및 사이버 보안)가 약 3.4조원에 인수했고, LLamasoft는 Coupa(쿠파, 기업 지출 관리 소프트웨어)가 약 2조원에 인수한 케이스예요. OneStream Software는 2024년 7월 성공적으로 IPO하면서 지속 성장중이고 StockX도 현재 약 5.4조원의 몸값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성장중이예요. 안타깝게도 Rivian Automotive는 파산 확률 57%, 현금이 2026년까지만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서 상기 4개 회사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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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VC 관점에서 이런 지역 정부 주도 펀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국내엔 각 시·도별로 지원 프로그램은 있지만 시·도가 직접 투자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거나 보기 힘들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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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부가 직접 스타트업 펀드를 운영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시도예요.
보통 정부는 간접적인 지원(세제 혜택, 인프라 구축 등)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디트로이트는 직접 투자에 나선 거죠. 이는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줘요.
VC 입장에서 보면, 이런 정부 주도 펀드는 일종의 '검증된 딜 플로우'를 제공해요. 정부가 1차 스크리닝을 거쳐서 선별한 스타트업들이니까,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나 시장성은 어느 정도 검증된 셈이죠. 특히 CircNova 같은 성공 사례가 나오면, 다른 스타트업들의 퀄리티도 기대할 수 있어요.
또한 지역 정부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은 지역 네트워크와 리소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요. 이는 후속 투자 유치나 사업 확장에 있어서 상당한 이점이 될 수 있어요. 디트로이트시가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으니, 장기적으로는 더욱 체계적인 생태계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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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소액 그랜트로 시작하는 스타트업의 투자 매력도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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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cNova 사례를 보면, 소액 그랜트로 시작한 스타트업의 투자 효율성이 상당히 높을 수 있어요.
$15,000로 시작해서 2년 만에 11명 규모로 성장했다는 것은 굉장히 높은 자본 효율성을 보여주는 거예요. 이는 창업자가 린(lean)한 운영에 능숙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요.
특히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이런 성장은 매우 인상적이에요. 보통 바이오테크 스타트업들은 초기에 수백만 달러를 태우면서 연구개발에만 몰두하는 경우가 많은데, CircNova는 AI 기술을 통해 이 과정을 효율화했어요. 이런 접근법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일 수밖에 없죠.
또한 소액으로 시작했다는 것은 창업자가 자본에 대한 보수적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이는 향후 더 큰 투자를 받았을 때도 효율적으로 자본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죠.
VC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 중 하나가 창업자의 자본 낭비인데, 이런 이력이 있다면 그 우려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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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앞으로 이런 투자 모델이 다른 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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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의 성공 사례는 다른 지역 정부들에게 상당한 시사점을 줄 거예요.
특히 제조업 중심이었던 도시들이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디트로이트 모델은 좋은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어요.
다만 모든 지역이 디트로이트처럼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디트로이트에는 이미 University of Michigan이나 Wayne State University 같은 연구 중심 대학들이 있어서 인재 풀이 형성되어 있어요. 또한 자동차 산업의 오랜 역사로 인해 제조업과 엔지니어링 문화가 깊이 뿌리내려져 있죠.
하지만 기본 프레임워크는 충분히 확산 가능해요. 소액 그랜트로 시작해서 스케일러빌리티를 중심으로 선별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해서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은 다른 지역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요.
Crystal Brown이 강조한 "if not you then who, if not now then when" 정신은 어떤 지역에서든 적용 가능한 창업 마인드셋이죠. * "당신이 하지 않으면 누가 할 것인가?,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할 것인가?" 정신으로 완벽한 조건을 기다리지 말고 일단 시작하라는 "린 스타트업" 정신을 보여주는 문구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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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우게 된 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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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액 자본으로도 바이오테크 창업이 가능함
전통적으로 바이오테크는 수백만 달러의 초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여겨졌지만, AI 기술을 활용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요. CircNova의 사례처럼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시작해서 핵심 기술을 검증한 후 물리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식이 가능해요. 이는 다른 하드웨어 기반 스타트업들에게도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해요.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을 나중으로 미루고, 핵심 가치부터 증명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걸 보여줘요.
- 지역 정부 주도 펀드의 새로운 가능성
정부가 직접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모델이 실제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디트로이트 사례가 증명했어요. 단순한 보조금이 아니라 체계적인 스크리닝과 지속적인 생태계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요. 특히 지적재산권 보호나 지역 네트워크 연결 같은 부가적인 지원이 스타트업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이런 모델은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할 가치가 충분해요.
- 스케일러빌리티가 투자 결정의 핵심
기준임 직원 수를 늘리지 않고도 매출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인지가 스타트업 투자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어요. 베이커리와 테크 스타트업의 비교 사례가 이를 명확하게 보여줘요. 이는 VC들이 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해요. 앞으로도 이 기준은 투자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거예요.
- 지역 기반 스타트업도 글로벌 인재 유치가 가능함
디트로이트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 도시에서도 싱가포르에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에요. 이는 단순히 비용 우위 때문이 아니라 도시의 변화하는 모습과 스타트업의 비전이 결합된 결과예요. 지역 커뮤니티와 창업 생태계의 존재가 인재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도 중요해요. 이제는 실리콘밸리가 아니어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여러 지역에서 형성되고 있어요.
* 앞으로는 더더욱 TIPS나 LIPS 기업들을 주의 깊게 봐야 될 것 같아요. 특히 지역 정부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은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 검증과 함께 지역 네트워크라는 추가적인 자산을 가지고 있어서 투자 매력도가 높을 수 있어요. 디트로이트처럼 전통 산업에서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지역들의 생태계 발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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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VC"는 계속 스타트업 산업과 투자 업계에 대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빠르고 신선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해요. 운영 중인 Threads와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시면 큰 힘이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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