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들 중에 "괴짜"가 많죠? 대표적으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위워크의 애덤 뉴먼 등이 떠오르네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누구보다 빠르게 신선한 투자업계의 정보를 전달해 드리는 "비주류VC" 예요.
오늘은 "비주류VC의 Exclusive Research Series"로 찾아뵙게 되었어요.
창업자들 중에는 범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일명 "괴짜"들이 많아요. 누구나 아는 인물들만 해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위워크의 "애덤 뉴먼" 등이 있죠.
그런데 그거 아세요? VC들 중에도 남다른 개성과 철학을 가진 "괴짜" 들이 있다는 거요?
힙합 가사로 경영을 설명하고, 트윗 한 줄로 수백만 명을 움직이며, 극단적인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는 이들의 투자 방식은 어떨까요? 놀랍게도 이들의 투자 실적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 믿어지시나요?
오늘은 괴짜 VC 6인의 "六人六色"을 살펴보고, 이들의 독특한 투자 접근법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실질적인 투자 인사이트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께요.
Source :
- Ben Horowitz - Andreessen Horowitz co-founder and investment philosophy (2024)
- Naval Ravikant - AngelList founder and investment insights (2024)
- Keith Rabois - Khosla Ventures partner investment approach (2024)
- Chamath Palihapitiya - Social Capital founder investment strategy (2024)
- Balaji Srinivasan - crypto investor and former a16z partner (2024)
- Jason Calacanis - Launch fund founder and podcast host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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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괴짜 VC들 중에 "힙합으로 경영을 설명하는 VC"가 있다던데 누군가요? 그리고 투자 실적은 어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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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Andreessen Horowitz(a16z, 벤처 캐피털)의 공동창립자인 Ben Horowitz예요.
그는 자신의 경영 블로그에서 Tupac이나 Biggie 같은 래퍼들의 가사를 인용해서 비즈니스 철학을 설명하는 걸로 유명해요.
예를 들어 어려운 경영 상황을 설명할 때 힙합 가사의 투쟁 정신을 연결지어 설명하죠. 이게 단순한 개성 어필이 아니라, 실제로 창업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어요.
힙합 문화의 스트리트 정신과 스타트업의 생존 정신이 비슷하다는 거예요.
그는 "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라는 책도 썼는데, 이 책에서도 힙합 문화의 진정성과 끈기를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방식을 보여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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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Horowitz는 실제로 a16z Cultural Leadership Fund를 통해 아프리카계 미국인 젊은이들을 테크 업계로 연결하는 활동을 해요. 이 펀드는 그의 힙합에 대한 사랑이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진정한 문화적 가치 실현이라는 걸 보여줘요.
투자실적은 정말 어마어마해요. a16z는 현재 운용자산 420억 달러(약 58조원)로 벤처캐피털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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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hop artist Nas and Ben Horowitz, co-founder and partner at Andreessen Horowitz, share a moment_The Washington Post_2014.03.10)
Ben Horowitz의 힙합을 통한 소통 방식이 젊은 창업자들에게 어필하면서, Facebook, Airbnb, Twitter 같은 혁신적인 회사들에 초기 투자를 성공시켰어요.
그의 접근법은 창업자들이 겪는 진짜 고통을 이해한다는 신뢰감을 줘요. 창업자들은 보통 "전쟁" 같은 상황을 겪잖아요.
그때 힙합의 스트리트 정신처럼 진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멘탈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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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철학에 빠진 VC도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사람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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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Best Naval Ravikant Quotes to Inspire You_99signals)
Naval Ravikant라는 분이 정말 특이해요.(아니 이 분은 그냥 외모부터가 철학자…)
AngelList(엔젤리스트,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의 창립자인데, 트위터에서 철학적인 트윗으로 유명해져요. 특히 "How to Get Rich (without being lucky)"라는 트윗 스레드는 수백만 뷰를 기록했어요.
그는 부자가 되는 법을 140자 안에 압축해서 전달하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시간을 돈으로 바꾸지 말고, 지식과 기술로 돈을 벌어라", "행복과 성취는 돈보다 중요하다" 같은 철학적 통찰을 간단명료하게 전달해요.
Naval의 트윗은 너무나 유명해져서 누군가 그의 허락을 받아 트윗들을 모아 "The Almanack of Naval Ravikant"라는 무료 전자책으로 만들었어요. Tim Ferriss가 서문을 쓸 정도로 그의 철학적 통찰이 인정받고 있어요.
그의 투자 철학이 결합 된 투자 방식은 "네트워크 효과"를 가진 스타트업에 집중 한다는 점이예요. Uber, Twitter, Notion 같은 회사들이 대표적이에요. 특이한 점은 그가 투자할 때 단순히 돈만 주는 게 아니라, 창업자들의 장기적 성장과 행복까지 고려한다는 거예요.
그는 "엔젤 투자는 매일 객관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업"이라고 말해요.
성공이 단순히 부지런함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운도 따라줘야 하지만, 올바른 시장 타이밍과 규제 환경을 읽는 능력이 핵심이라고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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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흠...좀 더 논쟁적인 VC는 없나요? 그런 VC도 투자 실적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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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 Rabois_Getty Images_2011)
Keith Rabois가 바로 그런 인물이에요.
현재 Khosla Ventures(코슬라 벤처스, 벤처캐피털)의 매니징 디렉터인데, "실리콘밸리의 독설가"라고 불려요.(아니 이런 사람 좋아보이는 아저씨가 김구라급 독설을 내 뿜는다구요...?;;;;)
트위터에서 극도로 직설적이고 논쟁적인 발언을 하는 걸로 유명해요. 다른 VC들도 무서워할 정도로 신랄한 비판을 일삼아요. PayPal 마피아 출신으로, Peter Thiel과 오랜 친구이기도 해요.
그는 "Stanford 졸업생들은 해군 같고,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해적 같은 창업자"라고 말할 정도로 파격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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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 Rabois says Miami is still a great place for startups, even as a16z leaves_TechCrunch_20240912)
Keith는 2020년 팬데믹 때 마이애미로 이주하면서 "마이애미가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했어요. 그는 실제로 마이애미 기반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면서 이 도시를 "테크허브"로 만들려는 프로젝트를 10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어요.(한 도시를 부흥시키려는...역시 사이즈가 다르군요!)
실적으로 증명 된 그의 투자 스타일은 놀랍게도 정말 효과적이에요. 그는 DoorDash(도어대시, 음식 배달 서비스), Affirm(어펌, 온라인 할부 결제 서비스), Opendoor(오픈도어, 부동산 거래 플랫폼) 같은 회사들의 첫 기관투자를 이끌었어요.
그의 직설적 스타일이 창업자들에게 오히려 신뢰를 줘요. 다른 VC들이 정중하게 "노"라고 할 때, Keith는 정확히 왜 안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줘요. 창업자들 입장에서는 그런 피드백이 더 도움이 되는 거죠.
그는 "나이는 투자자에게 친구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트렌드를 쫓아가려고 노력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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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도발적인 발언으로 유명한 VC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런 VC도 투자를 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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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ath Palihapitiya_Getty Images_2024)
Chamath Palihapitiya가 바로 그 사람이에요.
Social Capital(소셜 캐피털, 벤처캐피털)의 창립자이자 "SPAC King"이라고 불려요. 그는 자신을 "자본주의의 가장 솔직한 얼굴"이라고 부르면서 매우 도발적인 발언을 해요.
예를 들어 Facebook에서 돈을 벌면서 동시에 "소셜미디어가 사회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모순적인 캐릭터예요.
2020년~2021년 SPAC 열풍을 주도했다가 나중에 "대부분의 SPAC은 쓰레기"라고 말해서 큰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읭...? 도발적인 게 아니고 그냥 내로남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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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ath_twitter)
Chamath은 2020년 SPAC 열풍 때 7천 5백만 달러(약 1,000억원)짜리 Bombardier Global 7500 전용기를 샀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절약하고 있다면서 "Southwest Airlines 공항버스를 탔다"고 팟캐스트에서 고백하기도 했어요.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혁신적 기술에 투자해요. Slack(슬랙, 기업용 메신저), Yammer(야머, 기업용 소셜네트워크) 같은 회사들에 성공적으로 투자했어요.
그의 펀드는 연평균 33%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해요. 특이한 점은 그가 "3-and-30" 수수료 구조(연 운용수수료 3%, 성과수수료 30%)를 사용한다는 거예요.(일반적으로는 2-and-20이죠. 연 운용보수 2%, 성과보수 20%가 가장 흔한 경우예요.)
일반적인 VC보다 높은 수수료지만, 그만큼 확신 있는 투자를 한다는 의미죠. 그는 SPAC을 통해 약 7억 5천만 달러(약 1조원)를 벌었다고 공개했어요.(혀...형님!!!! 그냥 저보다 돈 많으면 형님이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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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사실 암호화폐 시장 초기에는 전통 VC들이 거부감이 꽤 있었는데요. 이런 와중에 암호화폐에 극단적으로 빠진 VC도 있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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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ji Srinivasan_Apple Podcast_20250323)
Balaji Srinivasan이 바로 그런 인물이에요.(와…이 양반은 나라를 만들려고 하네…)
전 Andreessen Horowitz 파트너이자 전 Coinbase(코인베이스, 암호화폐 거래소) CTO예요.
그는 "비트코인으로 국가를 만들겠다"는 식의 극단적인 발언을 해요.
2023년에는 비트코인이 90일 안에 100만 달러(약 13억원)에 도달할 거라고 100만 달러를 걸고 베팅하기도 했어요. 비록 그 베팅은 틀렸지만, 그는 150만 달러(약 20억원)를 비트코인 개발자들에게 기부했어요.(착한 횽아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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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ji Srinivasan_Evertas_2024.03.08)
그는 "Network State"라는 개념을 제시해서, 온라인 커뮤니티가 실제 영토를 확보해 독립국가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해요.
Balaji는 실제로 2024년 싱가포르 근처 섬을 구매해서 "The Network School"을 설립했어요.(에...? 진짜로...?) 150명 정원으로 3개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입학 조건이 "서구적 가치 존중", "비트코인이 연준을 대체할 것이라는 믿음", "AI가 인간 법관보다 신뢰할 만하다는 믿음"이라고 해요.
그는 투자에 있어서도 정말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어요. Counsyl(쿠실, 유전자 검사 회사)을 공동 창립해서 3억 7천 5백만 달러(약 5천억원)에 매각했고, 21.co를 창립해서 Coinbase에 매각했어요.
Andreessen Horowitz에서는 암호화폐와 바이오테크 분야 초기 투자자로서 Ethereum(이더리움, 암호화폐), OpenSea(오픈시, NFT 마켓플레이스), Alchemy(알케미, 블록체인 개발 도구) 같은 프로젝트들에 투자했어요. 2024년에는 말레이시아에 The Network School을 설립해서 실제로 자신의 "Network State" 개념을 실험하고 있어요.(실력과 괴짜로움을 간직한 진정한 괴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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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얼핏 듣기로는 팟캐스트로 유명한 VC도 있다던데 누구인가요? 투자 성과는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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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Calacanis가 그런 인물이에요.
Launch Fund(론치 펀드, 벤처캐피털)의 창립자이면서 "This Week in Startups" 팟캐스트를 진행해요.
그는 "실리콘밸리의 하워드 스턴"이라고 불릴 정도로 논쟁을 좋아해요. 게스트들에게 아주 무례하고 직설적인 질문을 던지는 걸로 유명해요.
2016년에는 Y Combinator Demo Day 출입을 금지당하기도 했어요. 창업자들과의 상호작용 방식이 문제가 되었다고 해요.(대체 뭘 어쨌길래...?)
Jason은 2016년 Y Combinator Demo Day에서 영구 출입금지를 당했어요. 당시 YC 사장이었던 Sam Altman(오픈AI 대표이사!?!?)이 Hacker News에 직접 글을 써서 "YC 창업자들로부터 Jason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며 공개적으로 이유를 설명할 정도였어요.
그는 투자자로써 정말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어요.
2007년 Travis Kalanick의 Uber에 25,000달러(약 3천 4백만원)를 투자했는데, 2017년 기준으로 약 1억 달러(약 1,340억원) 가치가 됐어요.
4,000배 수익률이죠.(문자 그대로 "홈런" 이로군요!)
그 외에도 Robinhood(로빈후드, 주식거래 앱), Thumbtack(썸택, 로컬 서비스 플랫폼), Calm(캄, 명상 앱) 등에 투자해서 성공했어요. Launch Fund를 통해 연간 약 100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고, 보통 25,000달러에서 100,000달러(약 3천 4백만원~1억 3천 4백만원) 수준으로 투자해요.(거의 Seed 투자자에 가까운데 Uber 사례를 보니 왜 이러는 지 알 수 있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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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우게 된 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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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 있는 소통이 투자자의 경쟁력이 됨
Ben Horowitz의 힙합 경영철학이나 Naval Ravikant의 철학적 트윗처럼, 독특한 소통 방식이 투자자로서의 차별화된 브랜딩을 만들어요. 이런 개성은 단순한 어필이 아니라 창업자들과의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예요. 창업자들은 자신을 이해하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투자자를 선호하게 되죠. 결국 투자자의 개성이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셈이에요.
- 논쟁적 스타일도 전략적 도구가 될 수 있음
Keith Rabois나 Jason Calacanis처럼 논쟁적이고 직설적인 스타일도 효과적인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어요. 이들의 거침없는 피드백은 창업자들에게 오히려 더 가치 있는 조언이 되고 있어요. 정중한 거절보다는 구체적이고 직설적인 피드백이 창업자들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죠. 물론 이런 스타일은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지만, 진정성이 바탕에 있다면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어요.
- 극단적 신념도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
Balaji Srinivasan의 암호화폐를 향한 절대적인 믿음이나 Chamath Palihapitiya의 도발적 발언들은 때로는 논란을 일으키지만, 동시에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요. 극단적이라고 여겨지는 신념이 실제로는 시대를 앞서가는 통찰일 수 있다는 거예요. 이들의 확신에 찬 투자 철학은 결국 큰 수익으로 이어졌고, 업계 전체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 다양한 채널로 영향력 확대가 필수임
이들 6명은 모두 투자 외에도 팟캐스트, 블로그, 책,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요. Jason의 팟캐스트, Ben의 블로그, Naval의 트윗, Chamath의 팟캐스트 등이 모두 그들의 투자 브랜드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요. 현대의 VC는 단순히 돈을 투자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과 철학을 전파하는 인플루언서 역할도 해야 한다는 걸 보여줘요.
* 이들 괴짜 VC들을 보면서 느끼는 건, 투자자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과 소통 방식을 개발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어요. 이도 저도 아닐 바에는 오늘 소개해 드린 VC들 같이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색깔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돈만 대는 투자자가 아니라 창업자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려면 이런 개성과 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창업자들과 소통하고 가치를 전달하는 투자자들이 성공할 거라고 생각하게 됐고 저도 그렇게 되기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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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VC"는 계속 스타트업 산업과 투자 업계에 대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빠르고 신선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해요. 운영 중인 Threads와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시면 큰 힘이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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