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주의력은 몇 초인가요? 인류의 주의력이 20년 사이 굉장히 짧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그에 따라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누구보다 빠르게 신선한 투자업계의 정보를 전달해 드리는 "비주류VC" 예요. 오늘은 "비주류VC의 Exclusive Research Series"로 찾아뵙게 되었어요.
인간의 주의력은 몇 분이나 될까요? 아니. 몇 초냐고 묻는 게 더 정확한 질문이겠네요.
정답은 스크린 전환은 47초, 콘텐츠 소비는 5초 미만이예요.
서로 다른 두 가지 주의력 패턴이 만든 이중 경제구조에서 VC들은 어떤 기회를 포착해야 할까요? 20년 만에 인류의 주의력이 2분 30초에서 47초로 줄어들면서 어떻게 수조원 시장의 판도를 바꿨는지 분석해봤어요.
Source:
- Attention Span: A Groundbreaking Way to Restore Balance, Happiness and Productivity (Dr. Gloria Mark, 2023)
- How to sharpen your attention and meet your goals in 2024 (University of California, 2024)
- Short Form Video Statistics 2025 (Yaguara, 2024)
- Video Watch Time Analysis (Umbrex, 2024)
- Social Video Metrics You Need to Track in 2025 (Hootsuite,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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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인간의 "주의력"과 관련한 매우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다고 들었어요. 150초에서 47초로, 1분 43초가 사라진 게 어떻게 투자 기회가 됐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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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Homepage)
Gloria Mark 박사의 20년 연구 결과가 충격적이에요.
2004년에 사람들이 한 스크린에서 다른 스크린으로 전환하기까지 평균 150초였는데, 2024년 현재는 47초예요. 68%나 줄어든 거예요. 이는 앱 간 전환, 웹사이트 이동 등 '스크린 전환' 패턴을 20년간 추적한 결과예요.
이 변화로 완전히 새로운 경제가 만들어졌어요. TikTok이 2024년에 633억 달러(약 85조 원)의 광고 매출을 올렸는데, YouTube의 333억 달러(약 45조 원)보다 거의 두 배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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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스크린 전환과 콘텐츠 소비는 다른 문제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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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두 가지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주의력 문제이긴 하지만 결국은 같은 범주의 문제이기도 해요.
Gloria Mark 박사의 47초는 '앱에서 앱으로 넘어가는' 시간이고, 실제 콘텐츠 소비는 훨씬 짧아요. Meta의 페이스북 동영상 평균 시청 시간이 4.57초로 약 5초에 불과해요.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를 보면 사람들이 하루에 평균 228번 스마트폰을 확인하는데, 한 번에 10초씩 봐요. 이는 앱 안에서도 극도로 짧은 콘텐츠 소비가 일어난다는 뜻이에요. 페이스북 광고는 첫 3초 안에 전체 가치의 47%가 결정되구요.
스크린 전환 시간이 극단적으로 줄어든 것과 콘텐츠 소비 시간이 극단적으로 줄어든 것은 언뜻 봐도 주의력이라는 범주 안에서 같은 패턴으로 봐야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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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런 이중 구조가 어떤 산업들을 새롭게 만들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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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각 사 홈페이지)
* 우연인지 로고가 죄다 초록색...
두 가지 주의력 패턴이 서로 다른 기회를 만들고 있어요.
첫 번째는 '스크린 전환 47초'에 맞춘 앱 설계예요. 사용자가 앱을 열고 47초 안에 핵심 가치를 보여줘야 다른 앱으로 넘어가지 않아요.
두 번째는 '극초단 콘텐츠 소비'에 맞춘 마이크로러닝이에요. Duolingo(듀오링고, 언어학습 앱)처럼 30-60초 단위로 학습 콘텐츠를 설계하는 방식이 대세가 되고 있어요. 완주율이 기존 온라인 교육보다 3배 높아졌어요.
세 번째는 게임화된 앱 경제예요. Headspace(헤드스페이스, 명상 앱)는 3분짜리 명상을 제공하지만, 실제로는 첫 30초가 핵심이에요. 30초 안에 사용자가 "이거 괜찮네"라고 느끼게 만들어야 해요.
네 번째는 어텐션 테크놀로지라는 완전히 새로운 산업이에요. Freedom(프리덤, 디지털 디톡스 앱) 같은 주의력 회복 기술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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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런 흐름에 편승한다면 VC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어디에 베팅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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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패턴에 맞춘 기술에 투자해야 해요.
첫 번째는 '47초 스크린 전환'에 최적화된 앱 온보딩 기술이에요. 사용자가 앱을 처음 열었을 때 47초 안에 핵심 기능을 체험하게 만드는 AI 기술이 굉장히 관심을 많이 받고 있어요.
Userpilot은 AI기반 사용자 온보딩 플랫폼이예요. Whatfix는 디지털 어답션 플랫폼이고 Walkme는 대기업용 온보딩 솔루션을 제공해요. Pendo는 제품 분석 및 온보딩 최적화를 제공하는 기업이예요. 이 분야의 성장성이 매우 높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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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극초단 콘텐츠' 제작 도구예요. Runway(런웨이, AI 동영상 제작 도구)는 10초짜리 영상 편집 시간을 1시간에서 10분으로 줄여주고, CapCut(캡컷, 바이트댄스 동영상 편집 앱)은 15초 영상을 30초 만에 편집할 수 있게 해줘요. 5초 안에 후킹해야 하는 콘텐츠 경제에서는 생산 속도가 경쟁력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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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실시간 어텐션 애널리틱스예요. 사용자가 언제 다른 앱으로 넘어가려 하는지, 언제 콘텐츠에서 관심을 잃는지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술이에요. Attention Insight(어텐션 인사이트, 시선 추적 분석 도구) 같은 회사들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급성장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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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중장기적으로는 어떤 변화를 예상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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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적으로는 짧아진 집중력을 전제로 한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들이 나올 거예요.
첫번째는 '멀티태스킹 최적화' 도구들이에요. 사람들이 더 이상 한 가지에 오래 집중하지 못한다면, 여러 작업을 효율적으로 전환할 수 있게 도와주는 AI 도구들이 필요해요.
두 번째는 '마이크로 생산성' 솔루션이에요. 47초 안에 완료할 수 있는 작은 업무 단위로 일을 쪼개고, 이를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B2B 플랫폼들이 성장할 거예요. 이미 Notion(노션, 업무 관리 도구)이나 Asana(아사나, 프로젝트 관리 툴)가 이런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장기적으로는 '주의력 회복 경제'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 거예요. Mark 박사 연구에 따르면 한 번 산만해지면 25분이 걸리는 회복 비용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요. 이를 해결하는 기술들이 필수가 될 거예요. 예를 들어서 뇌파 측정을 통한 실시간 집중력 모니터링, AI 기반 개인별 집중력 패턴 분석, 그리고 업무 중단 비용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알림 시스템 같은 것들이요. 이미 Microsoft가 Teams(팀즈, 업무용 메신저)에서 집중 시간 보호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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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런 시각에서의 투자를 진행할 때는 어떤 점들을 주의깊게 봐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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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지표를 봐야 해요.
첫 번째는 '47초 앱 리텐션율'이에요. 사용자가 앱을 열고 47초 안에 핵심 가치를 경험해서 다른 앱으로 넘어가지 않는 비율을 봐야 해요.
두 번째는 '초단 콘텐츠 완주율'이에요. 5~10초짜리 콘텐츠를 끝까지 보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 해요.
리텐션 메트릭도 달라져야 해요. 하루에 여러 번 짧게 사용하는 게 더 자연스러워요. 228회 × 10초 패턴에 맞는지 확인해야 해요.
집중력 회복 비용도 중요해요. 아까 설명한 것 처럼 Mark 박사 연구에 따르면 한 번 앱을 전환하면 다시 원래 작업에 집중하는 데 25분이 걸려요. 이 전환 비용을 줄여주는 B2B 솔루션들도 큰 시장이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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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우게 된 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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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력 변화는 이중 구조의 새로운 경제를 만듦
20년 만에 150초에서 47초로 줄어든 스크린 전환 시간과 5초 미만의 극초단 콘텐츠 소비는 서로 다른 종류의 주의력 문제예요. 이 이중 구조가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었어요. 앱 간 전환을 늦추는 기술과 콘텐츠 안에서 몰입도를 높이는 기술이 각각 다른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요. VC들은 이 두 가지 패턴을 구분해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해요.
- 마이크로 콘텐츠가 새로운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표준이 됨
30~60초 단위의 마이크로러닝이 기존 10~15분 강의를 대체하고 있어요. Duolingo의 성공처럼 짧은 학습 단위가 오히려 높은 완주율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는 스크린 전환 47초와 콘텐츠 소비 5초라는 이중 주의력 구조에 최적화된 결과예요. 교육뿐만 아니라 모든 콘텐츠 산업이 이 새로운 기준에 맞춰 변화하고 있어요.
- 실시간 개인화 기술이 경쟁력의 핵심이 됨
스크린 전환 47초와 콘텐츠 소비 5초라는 이중 구조에서 개인화 기술이 필수가 되었어요. 앱을 열고 47초 안에 사용자가 다른 앱으로 넘어가지 않게 하려면 즉시 개인 맞춤 콘텐츠를 보여줘야 해요. 그리고 그 콘텐츠를 첫 3초 안에 후킹해야 하는 거죠. 이런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이 시장을 장악할 거예요. 개인화 속도가 곧 경쟁력인 시대가 왔어요.
- 주의력 회복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됨
스크린 전환이 짧아질수록 역설적으로 집중력 회복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요. 한 번 앱을 전환하면 원래 작업에 집중하는 데 25분이 걸리는 회복 비용을 줄이는 기술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어요. 디지털 디톡스 앱부터 집중력 모니터링 도구까지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어요. 이는 B2B와 B2C 모두에서 큰 기회가 될 거예요.
* 결국 스크린 전환 47초와 콘텐츠 소비 5초라는 이중 구조에서는 앱 리텐션 기술과 초단 콘텐츠 제작 도구, 그리고 역설적으로 주의력 회복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 같아요. VC들은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거예요. 앞으로 이런 이중 주의력 구조를 반영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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