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럼프가 H-1B 비자 신청 수수료를 무려 260만원에서 1억 3천만원으로 인상하면서 전 세계가 들썩였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누구보다 빠르게 신선한 투자업계의 정보를 전달해 드리는 "비주류VC" 예요. 오늘은 "비주류VC의 Exclusive Research Series"로 찾아뵙게 되었어요.
스타트업이 인력 한 명 채용에 1억 3천만원을 써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트럼프의 H-1B 비자 수수료 인상이 글로벌 인재 전쟁의 룰을 완전히 바꿔놓았어요. 이제 창업자들과 VC들이 회사의 인재 확보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Source:
- Presidential Proclamation Imposes $100,000 H-1B Fee on New H-1B Petitions (Honigman)
- Trump Administration Signs Proclamation Declaring New $100,000 Fee for H-1B Visa Applications (Boundless)
- Startups and founders could be hardest hit by $100,000 H-1B visas (CNBC)
- American labor has a new challenge: Trump's $100K fee on H-1B visas (CNN Business)
- H-1B visa: What Trump's $100,000 fee means for top global talent hubs (CNBC)
- Understanding the New $100,000 H-1B Fee and its Effect on U.S. Employers (Employment Law Worldview)
|
|
|
Q : 트럼프가 H-1B 비자 수수료를 갑자기 얼마나 올린거예요? |
|
|
(Source : day1cpt.org)
H-1B 비자는 미국 기업이 외국인 전문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임시 취업 비자예요.
주로 IT, 엔지니어링, 의료 분야 등 학사 이상의 학위가 필요한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받을 수 있죠. 2025년 9월 21일부터 H-1B 비자 신청 수수료가 기존 2,000~5,000달러(약 260만-650만원)에서 10만 달러(약 1억 3천만원)로 급등했어요.
최대 50배까지 오른 셈이죠.
이는 새로운 H-1B 신청에만 적용되고, 기존 비자 보유자나 연장 신청에는 해당되지 않아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책을 통해 "정말 뛰어난 사람들만" H-1B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돈이 많은 대기업들만 이 비자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거죠. 연간 8만 5천 개의 H-1B 비자가 발급되는데, 이제 각각에 10만 달러씩 붙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
|
|
Q : 이번 정책이 발표된 후 스타트업들이 특히 큰 타격을 받는 이유는 뭔가요? |
|
|
(Source : Gemini 생성)
10만 달러라는 금액이 스타트업과 대기업에게 주는 부담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에요.
Amazon은 2024년 기준으로 1만 4천 명 이상의 H-1B 직원을 고용했어요. 이 회사에게 10만 달러는 그냥 운영비 정도죠. 하지만 시리즈 A 단계의 스타트업에게 10만 달러는 엔지니어 한 명의 연봉에 해당해요.
더 심각한 건 스타트업들이 주로 활용하던 '언디스커버드 탤런트' 전략이 무너진다는 점이에요. 언디스커버드 탤런트란 대기업이 주목하지 않은 숨겨진 우수 인재를 먼저 발굴해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을 말해요. 스타트업들은 대기업보다 먼저 뛰어난 인재를 발굴해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거든요. 이제 10만 달러를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 정말 확실한 사람만 뽑을 수 있게 된 거죠. 실제로 법무법인 Alma(알마, 이민 법률 서비스)에는 이 발표 이후 문의량이 100배 증가했다고 해요. Alma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리걸테크 스타트업으로 전문가와 기업들에게 이민 관련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회사예요. |
|
|
Q : VC들의 투자 전략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
|
|
(Source : Gemini 생성)
H-1B 의존도가 높은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심사가 훨씬 까다로워질 거예요.
이전에는 '글로벌 인재 확보 능력'이 스타트업의 강점이었다면, 이제는 '인재 확보 비용'이 중요한 리스크 팩터가 됐어요.
Crossbridge Capital의 Chief Investment Officer Manish Singh은 "H-1B 직원에 크게 의존하는 초기 단계 미국 기업들에 대한 PE와 VC의 투자 의향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특히 AI나 소프트웨어 분야처럼 글로벌 인재가 필수적인 섹터의 스타트업들은 더욱 신중한 검토를 받게 될 거예요.
반대로 말하면, 이미 강력한 현지 채용 능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나 원격 근무 기반으로 글로벌 팀을 운영하는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게 돼요. |
|
|
Q :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
|
|
(Source : Gemini 생성)
영국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영국의 AI 스타트업 Cleo(클레오, 개인 금융 관리 AI)의 CEO Barney Hussey-Yeo는 이번 H-1B 정책 변화를 "전례 없는 기회"라고 표현했어요. 영국 정부는 이미 H-1B 비자 소지자들에게 패스트트랙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해요. 벤처캐피탈 Fluent Ventures의 매니징 파트너 Alexandre Lazarow도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에게 불균형적 타격을 주지만 영국에게는 기회"라고 분석했어요. Syz Group의 최고투자책임자 Charles-Henry Monchau는 "미국의 혁신에는 고통스럽겠지만 영국, 유럽, 두바이에게는 확실한 기회"라고 평가했고요.
캐나다도 마찬가지예요. 기존부터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이민 정책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미국에서 배제된 글로벌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요. 두바이나 싱가포르 같은 글로벌 허브들도 비슷한 전략을 취할 것 같고요.
이는 VC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의미해요. 미국 시장 진출을 원했던 스타트업들이 이제 캐나다나 영국을 경유지로 활용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일부 VC들은 이미 포트폴리오 회사들에게 다극화된 글로벌 전략을 제안하고 있어 |
|
|
Q : 기존 테크 대기업들은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
|
|
(Source : Google, Gemini 생성)
Microsoft, Amazon, Goldman Sachs 등 주요 기업들은 즉시 H-1B 직원들에게 긴급 메모를 보냈어요. 국제 출장을 자제하라는 내용이었죠.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10만 달러 수수료를 감당할 수 있는 회사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인재에 대한 경쟁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거든요. 특히 Amazon은 2024년에 H-1B 비자를 가장 많이 활용한 회사인데, 이제 경쟁사들이 이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독점적 지위를 강화할 수 있을 거예요.
Commerce Secretary인 Howard Lutnick(하워드 루트닉, 트럼프 행정부 상무장관 겸 Cantor Fitzgerald CEO)은 "모든 큰 회사들이 이 정책에 찬성한다"고 발언했는데, 실제로 대기업들에게는 경쟁 감소 효과가 더 클 수 있어요. |
|
|
Q : VC와 창업자들은 앞으로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
|
|
(Source : Gemini 생성)
단기적으로는 포트폴리오 듀딜리전스에 '인재 확보 전략'을 필수 항목으로 추가해야 해요.
H-1B에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회사라면 대안 계획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하고요. 실제로 Workstream(워크스트림, HR 및 채용 플랫폼)의 CEO Desmond Lim은 "모든 H-1B 신청이 거절됐다"면서 이제 10만 달러 수수료는 자신의 회사에게 너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어요.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원격팀 운영 능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거예요. 물리적으로 미국에 있지 않아도 되는 인재들을 활용할 수 있는 회사들이 유리해질 테니까요.
또한 EB-1A(특별능력자 영주권, 로터리 없이 바로 그린카드 취득 가능)나 O-1(특별능력자 임시비자, H-1B 대안으로 활용 가능) 같은 대안 비자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정말 뛰어난' 인재들을 보유한 회사들의 가치가 상승할 거예요. 이런 비자들은 H-1B 로터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영주권으로 연결될 수 있거든요. |
|
|
오늘 배우게 된 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께요. |
|
|
- 인재 확보 비용이 새로운 경쟁 팩터가 됨
H-1B 수수료 인상으로 글로벌 인재 확보가 '능력'의 문제에서 '자본력'의 문제로 바뀌었어요. 10만 달러(약 1억 3천만원)라는 수수료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사이의 인재 경쟁 구조를 완전히 재편했어요. 이제 VC들은 포트폴리오 회사의 인재 확보 전략을 평가할 때 비용 효율성을 더욱 중시해야 해요. 단순히 '좋은 인재'를 뽑을 수 있느냐가 아니라 '비용 대비 효과적으로' 뽑을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됐어요.
- 지정학적 분산 투자가 필수 전략이 됨
미국 중심의 글로벌 전략에서 다극화된 전략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요. 영국, 캐나다, 두바이 등이 미국에서 배제된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어요. VC들은 이제 포트폴리오 구성 시 지역 다변화를 더욱 신중하게 고려해야 해요. 한 지역의 정책 변화가 전체 투자에 미치는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해졌어요.
- 원격 근무 기반 비즈니스 모델의 가치 상승
물리적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글로벌 팀 운영 능력이 새로운 경쟁 우위가 되고 있어요. H-1B 제약을 피해 전 세계 인재를 활용할 수 있는 회사들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AI, 소프트웨어 개발 등 디지털 네이티브 업종에서는 원격 협업 역량이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될 거예요. VC들은 이런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들을 더욱 주목해야 해요.
- 대기업의 인재 독점 심화 가능성
10만 달러 수수료를 감당할 수 있는 회사가 제한되면서 글로벌 인재에 대한 대기업의 독점력이 강화될 수 있어요. Amazon, Microsoft, Google 같은 테크 대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게 되면서 스타트업들의 인재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거예요. 이는 장기적으로 혁신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VC들은 이런 구조적 변화를 고려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해요.
* 이번 H-1B 정책 변화는 단순한 비자 이슈가 아니라 글로벌 인재 경쟁의 룰 자체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예요. VC들은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인재 확보 전략을 재점검하고, 지역 다변화와 원격 근무 역량을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삼아야 해요. 앞으로는 '어디서든 최고의 인재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스타트업들에 투자심사 시 더 큰 가점을 주게 될 것 같아요.
* 그리고 “비주류VC”의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인데, 한국으로의 글로벌 인재들의 유입도 더 많아질 것 같아요. K-콘텐츠는 하나의 현상이 아닌 큰 흐름으로 변화 중인데 당장의 돈 보다는 이런 흐름에 젖어 들고 싶은 인재들도 생각보다 많아 보이거든요. EPL 스타 선수 “제시 린가드”가 갑자기 FC서울로 이적해 온 사례 같은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길 기대해 봐요. |
|
|
"비주류VC"는 계속 스타트업 산업과 투자 업계에 대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빠르고 신선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해요. 운영 중인 Threads와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시면 큰 힘이 되요. |
|
|
|